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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구전

<책 속으로> 이렇게 가슴을 졸이며 하루의 사무를 지루하게 마친 그들은 축구장으로 달렸다. 마침 어떤 부인이 마주 오는 것을 보자, 그들은 그 새가 바빠서, “D학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?” 부인은 그들을 한참이나 돌아보다가......
<책 속으로>

이렇게 가슴을 졸이며 하루의 사무를 지루하게 마친 그들은 축구장으로 달렸다.

마침 어떤 부인이 마주 오는 것을 보자, 그들은 그 새가 바빠서,

“D학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?”

부인은 그들을 한참이나 돌아보다가......
강경애(1906.4.20.~1943.4.2.)

일제강점기 여성 소설가이다. 일제 강점기 당시 사회적 인간관계와 빈곤한 생활 등에서 겪는 문제들을 파헤치고 사회의식을 강조한 작품들로 유명하다.
1931년 <조선일보>에 단편소설 「파금」을, 같은 해에 잡지 <혜성>에 장편소설 「어머니와 딸」을 발표하고 문단에 등장했다. 1932년 단편소설 「부자」 「채전」 「소금」 등을, 1934년 <동아일보>에 장편소설 「인간문제」를 연재했다. 그 외에 주요 작품으로는 「해고」 「지하촌」 「어둠」 「축구전」 「유무」 「모자」 「원고료 이백 원」 「산남」등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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